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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소식]/주식일지

LG에너지솔루션 주가상승 원동력과 상반기 지수편입 일정

by 한선비 2022. 2. 8.


올 한 해, 약 1개월 간 가장 핫했던 기업은 단연 LG에너지솔루션이 아니었나 싶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나름 생소할 수 있지만 Energy + Solution의 합성어로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방면의 친환경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 업체를 표방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가장 높은 시가총액으로 한국 증시에 데뷔를 했는데, '22.2.7(월) 8.7% 상승마감하였다. 
현재 주가는 548,000원이며 시가총액은 무려 128조 2,320억원으로 한국증시 시총 2위!
(SK하이닉스의 시총은 89조 5,443억원으로 한국증시 시총 3위에 자리잡고 있다. 1위는 독보적 삼성전자) 

 

이런 LG에너지솔루션의 질주의 배경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1. LG에너지솔루션 8%대 상승이 차지하는 무게감

 

시초가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이 117조 였기 때문에, 8%대 상승으로 무려 시총이 10조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가인 30만원과 비교 시, 약 82% 상승한 가격 했다.

 

국내 증시에 시총 10조가 넘는 기업이 약 40개 정도 밖에 없으니, 8%대 상승폭은 40위권 기업 하나를 만드는

수준의 굉장한 무게감을 지닌 이벤트라고 느껴진다. 

(삼성전자의 시총은 약 430조로, 2-3%만 상승해도 어마어마한 힘을 지닌다.)

 


 

2. LG에너지솔루션 주가상승 원동력은 '지수편입' 기대감

 

다른 대형주들이 하락을 했음에도, LG에너지솔루션이 오르는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했는데, 
상승세의 가장 큰 원동력은 'LG에너지솔루션'의 각종 지수 편입으로 인해 자금유입에서 오는 기대감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특정 지수에 편입하게 되면, 해당지수 추종 펀드는 LG엔솔을 비중만큼 매수해야한다. 


예를 들어, 약 1.2조 규모를 운영하는 삼성자산운영 코덱스(KODEX) 2차전지산업ETF에서 LG화학(22%)을 대신해서, 
LG에너지솔루션이 편입이 된다면 약 2,640억 어치 자금이 LG에너지솔루션에 유입되게 된다. 

이 영향으로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오른만큼이나, LG화학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듯 하다. 

 

KODEX 2차전지산업지수 종목정보 (출처:Kodex.com)


이와 같이, 현재 특정 지수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LG화학을 대체하여 편입되는 등, 
다양한 지수 편입에 따른 자금유입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에 무거운 시총임에도 상승이 가능했던 듯 하다. 

 



3. 지수 편입에 따른 자금 유입 규모와 일정은 어떻게 될까? 

 

지수 편입에 따른 자금 유입이 얼마나 될지, 그리고 언제까지 이어질 지가 궁금했다. (주식은 선반영이라고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 지수 편입에 따라, 5월 말까지 약 2조원에 달하는 금액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LG에너지솔루션 주요 수급 일정(출처 : NH투자증권)

 

다양한 지수들이 편입이 예정되어 있는데, '비고'에 기재된 바와 같이 'EQM리튬 및 배터리 기술지수' , 그리고
'Solactive 글로벌 리튬 지수'에서 예외적으로 편입을 진행한 만큼, Global하게 핫한 종목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지수 편입들이 마냥 좋지만은 않은게, 3월 10일 KOSPI 200지수 편입에 따라 공매도가 가능해진다. 

반대로 생각하면, 3월 10일 이전까지는 공매도에 대한 부담없이 해당 종목 투자가 가능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PER는 주가수익비율을 나타내는 값으로, 1주당 수익의 몇 배가 되는지를 보여주는데, LG에너지솔루션의 PER는 126367(↔삼성전자 PER 13)인 점을 고려했을 때, 굉장히 높은 수치라고 볼 수 있다. 
* PER가 기존 126으로 잘못 기재되어 367로 정정하였습니다.

그만큼 주식이 고평가 된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한 편으로는 배터리 산업의 성장성이 반영된 수치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배터리 산업이 앞으로 유망하고 매력적이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기울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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