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올해 목표는 '돈 모으기' 였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고정비 줄이기에 몰두하고 있다.
그 중, 미미하지만 조금이나마 줄였던 것은 휴대폰/인터넷요금*(약 15,000원 절약) 이었는데,
다음 단계로, 가장 눈에 밟혔던 고정비는 다름아닌 주택청약저축이었다.
* 휴대폰/인터넷요금은, 지금 당장 위약금을 많이 내야해서 추후에 알뜰요금제로 변경할 예정이다!
갓 직장에 입사한 19년도부터 매 월 10만원씩 주택청약저축으로 납입을 진행하고 있다.
그렇게 자연스레 어느덧 돈이 쌓여서 350만원을 넘어섰지만, 빼서 쓸 수가 없다는게 단점인 듯 했다.
사실, 입사 전 계좌를 오픈할 때, 상담 직원분의 권유로 청약통장을 가입하기는 했지만,
이 통장을 꼭 해야만 하는지 의문이 들 때가 부지기수다. (ing)
'이 통장을 쓸 수 있는 날이 언제쯤 올까?'라는 의문을 품은 채, 청약통장 비용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알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 주택청약은 왜 가입하는 걸까?
청약통장은, 민영주택/국민주택에 청약 진행을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통장이다.
한마디로, 청약통장이 없다면 우리가 흔히 선망하는 까리한 신축 아파트 입주는 불가능하다고 보면 될 듯 하다.
국민주택 : 국가, 지방자치단체, LH 및 지방공사가 건설하거나, 국가나 지자체의 재정/주택도시기금을 지원받아 건설하는 85㎡ 이하의 주택 민영주택 : 국민주택을 제외한 주택 (자이, 롯데캐슬, 아크로 등) (출처 :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
최소 2만원 ~ 50만원 이하의 금액을 납입할 수 있는데, 얼마를 납입하는게 좋을지 판단하기 위해,
청약통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들을 만족해야하는지 살펴봤다.
민영주택청약의 경우, 청약/투기과열지구 기준으로 볼 때, 1순위 기준은 가입 후 24개월 경과하고
각 지역 별로 아래 예치기준금액*을 만족해야한다!
* 예치기준금액에 미달할 경우, 한꺼번에 납입이 가능하다!
ex) 1,500만원의 예치기준금액이 필요한 경우, 현재 500만원만 있을 때 1,000만원 일시 납입 가능!
※ 지역별 민영주택 청약 예치기준금액 (출처: KB국민은행)
희망주택 (전용면적) |
거주지역 별 예치금액 | ||
서울,부산 | 기타 광역시 | 그 外 시,군 | |
85㎡ 이하 | 300 | 250 | 200 |
102㎡ 이하 | 600 | 400 | 300 |
135㎡ 이하 | 1,000 | 700 | 400 |
모든면적 | 1,500 | 1,000 | 500 |
이렇게 일시납입이 가능한데, 나는 왜 지금까지 10만원씩 꼬박꼬박 넣고 있었을까?
그것은, 은행상담사께서 민영주택이 아닌 국민주택을 염두에 두고 설계를 해주신 듯 했다! (Maybe)
국민주택청약의 경우, 회차당 납입인정되는 금액이 최대 10만원이다.
국민주택청약 배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40㎡ 를 초과한 평수는 총 납입금액에 따라 결과가 좌우한다고 한다.
서울기준 평균 커트라인이 1,800만원 ~ 2,000만원이라는 말을 감안했을 때, 10만원씩 180회차(15년?, 응?)???
미래를 위한 투자라지만... 15년간 내 집 없이 국민주택 청약을 위해 하염없이 납입해야할까 의문이 들었다.
2. 연말정산 소득공제 Soso한 혜택 (내게 조금 더 위안을....)
청약을 위한 필수 자격 조건 외, 청약통장 납입 시 최대 96만원까지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이 제공된다.
* 무주택세대주(총 급여 7천만원 이하 근로소득자), 과세연도 납입금액(연 240만원 한도)의 40% 공제(최대 96만원)
내 기준으로는, 매 월 10만원을 납입하니, 총 120만원의 40%인 48만원이 소득공제가 되는 것이다.
120만원을 냈는데 48만원이 환급이라고? 희망찬 생각을 했지만 소득공제이므로, 과세표준 금액에 영향을 준다.
* 48만원이 굉장히 soso해 보이지만, 인적공제가 150만원임을 감안할 때 또 상대적으로 적어보이진 않는다 ㅎ
청약통장 괴물들이 많은 세상에서, 청약통장에 지속적으로 10만원씩 납입하는게 근 시일내 성과를 낼 수 없다 판단했다.
그래서, 차라리 민영주택 청약에 All in 하는 전략으로, 납입금액을 2만원으로 줄이고 8만원을 지속적으로 모아
다른 재테크를 하는게 더 나은 전략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월 2만원을 납입할 경우, 매 월 8만원 씩 추가저축 가능하며 연으로 보면 약 100만원(96만원) 상당이기 때문이다.
주택청약을 아예 포기하는 것도 아니니, 국민주택의 기회 또한 잡을 것인지 아니면 민영주택 올인 + 재테크를 할 것인지자신만의 컨셉을 확실히 잡아서 청약액을 조정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보면 나쁘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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